여러분 안녕하세요. 욕망의 효블리 입니다.
오늘은 일상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소재는 한달전부터 굉장히
포스팅 하고 싶었던 소재였는데
이녀석이 제맘대로 안자라줘서
지금에서야 쓰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남들은 보면 잘만 자라던데
마음속으로 비교를 해서
이녀석도 알아챈걸까요.
삐져서 잘 안자라고 있습니다.
(이녀석 = 사진속 강아지 아님요.)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가 4월26일 이였어요.)
이녀석의 정체는 애플망고입니다.
엄마가 큰맘먹고 2알에 만원주고
사서 장바구니에 담아오신 애플망고 였어요.
필리핀에서 물건너온 애플망고~
이 애플망고를 먹다 불현듯
한국도 대프리카라고 불릴만큼
여름에 무지 덥고 곧 여름이니
충분히 키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먹고 남은 애플망고씨 발아에 도전하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씨라는 글자를 고뒤에 안붙이고 발앞에 붙였다.
한국어의 풍부한 표현법에 흠칫 했습니다.
망고씨 발아와, 망고 씨(발)아는 엄청난 차이니까요;;
자칫하면 다음으로부터 어뷰징 당할뻔 했네요.
후덜덜...
(4월 29일)
딱딱한 망고씨 껍데기를 제거해주고
젖은 티슈에 애플망고씨 발아를 한지 3일째
뿌리가 빼꼼하고 나왔습니다.
3일만에 뿌리가 많이 자라서
나도 남들처럼 두달뒤엔
손바닥 두뼘만큼 길쭉하게 자란
애플망고를 보겠구나 하는 벅찬 생각으로
애플망고에 애칭도 붙여줬습니다.
애칭은 망돌이입니다.
(5월 3일)
망돌이의 뿌리가 자라고
뿌리끝이 살짝 딱딱해졌습니다.
(5월10일)
그사이 한개 더 있던 애플망고를 먹고
애플망고씨 발아를 한개 더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참은 망순이(아래쪽)입니다.
그 이전부터 쭉 키우고 있던 망돌이는
싹도 피우고 있습니다.
식물은 자라나는 환경이 중요한것 같아서
티슈발아를 멈추고
집에 방치되 있던 화분을 깨끗히 단장해준후
망돌이와, 망순이를 심어줍니다.
처음에 파란화분에 망순이를 심었었는데
검색해보니 화분이 좀 좁은것 같아서
추후에 다른 큰 화분으로 다시 옮겨줬습니다.
(5월31일)
흙으로 망순이, 망돌이를 옮긴지
20일이 지났습니다.
역시 환경이 중요한지
애들이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 생활이 고됐는지
망순이보다 빠르게 자라던
망돌이 잎이 싹다 탔습니다.
그리고 이때 한가지 큰 실수를 깨닫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다른분이 망고씨를 심으실때
저렇게 흙위로 노출 시켜서 키우시길래
저도 똑같이 따라 심었는데...
벌레들이 저 씨를 엄청 좋아합니다.
혹시나 애플망고씨를 키우시려는
분들은 꼭 씨를 노출시키지 말고
흙속에 심으시기 바랍니다.
무슨 벌레인지 몰라 망고벌레를 인터넷에 검색했다가
끼아악!!!!
영혼이 탈출될뻔 했습니다.
망고벌레라는 살파먹는 기생충 사진들이 나오더라구요...
시골출신인 엄마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총재벌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약을 사서 뿌릴까 하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무리가될까 포기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됩니다.
바로 수.경.재.배 입니다.
5월 31일 저녁에 커피컵으로
간이 수경재배실을 만들어서
옮겨줬습니다.
잎이 다 타버린 망돌이는
그래도 생장점이 남아있는것 처럼 보여서
타버린 줄기를 잘라주고 수경재배를 했습니다.
씨를 빼주고 남은 화분에는
뜨거운 물을 여러번 부어서
해충들이 죽기를 기도했습니다.(무교)
그러나 수경재배의 습하고 따뜻한 환경때문에
애플망고씨에 곰팡이가 피려고 하길래
7일뒤에는 다시 화분에 이녀석들을 옮겨줬습니다.
망고가 뿌리 몸살이 심한 식물이라는데
제가 너무 잦은 이사를 시켜서
이친구들이 잘 안크는 걸수도 있다는 생각듭니다.
(좌측 사진은 6월 15일, 우측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애플망고씨를 화분으로 옮겨준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발아를 시켜서 길렀던
망순이는 강한 햇볕에 잎이 다 탔습니다....
차양막이라도 만들어줄걸 ㅜㅜ
그리고 오른쪽은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망순이의 줄기가 바싹 말라버렸습니다.
물도 충분히 주고 15일 이후로는 햇볕이 강한 날에는
그늘도 만들어줬었는데 벌레때문인지,
잎이 없어서 광합성을 못해서인지
망순이는 하루하루 다르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망돌이입니다.
햇볕에 줄기까지 다타서
줄기를 잘라줘 다시 심었줬던
망돌이에게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원래 줄기가 자라던 부분이 아닌
전혀 다른데서 빼꼼하고 15일에 싹이 올라오더니
24일에는 잎파리도 펼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아침 사진입니다.
6월 25일 이후로 하나도 안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잎부분이 1.5배가량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줄기 길이는 그대로라
잎이 땅바닥에 닿습니다.
망순이가 오늘내일 하는 이시점에서
희망의 끈을 놓치않고 다시 푸릇푸릇하게
자랐으면 좋겠고
망돌이도 잘 자라 줬으면 좋겠네요.
좀커야 화분에 득실거리는
벌레 퇴치를 제거하기 위한
약을 방재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망고싹들과 이제 비교하지 않을께
쑥쑥 자라줘 망순아, 망돌아!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도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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