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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욕망의 효블리예요.

오늘은 제가 얼마전 생일 케이크로 먹었던

아티제 치즈인치즈 케이크 시식기를 올릴려고 해요.

왜 이렇게 우울한 생일 사진을 올렸나면

나이를 먹는게 너무 싫어서 그래요.

어릴때는 빨리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빨리 지나가는 것도 싫고

나이를 먹는 것도 너무 싫네요.

누군가 인생의 속도는 나이를 따라 간다고 하던데

매해 나이를 먹을 수록 그 말을 실감해요.

 

 

 

남자친구가 생일 케이크를 사줬어요.

저 많은 케이크중에서 유일하게 안먹어본게

치즈 인 치즈 케이크여서 그걸로 샀어요.

때마침 페이코에서 만원 할인권도 뿌리고 있어서

만원 할인 받아서 샀어요. 원래 가격은 36,000원이예요.  

페이코에서 6월 말까지 할인 쿠폰 뿌리니깐

아티제서 케이크 사실분은 꼭 쿠폰 다운 받아서 할인받으세요.

 

 

 

케이크를 들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던중에

김세레나 아주머니의 꽃타령이 꽃트럭에서

흥겹게 흘려 나오길래 신나서 몸을 들썩거렸더니

남자친구가 그러지 말라고 얼른 꽃을 사서 손에 쥐어줬어요.

꽃몽우리가 라넌큘러스 처럼 생겨서 라넌큘러스냐고 아저씨께 물어봤더니

장미이고 새로 나온 신품종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정확한 품종이 궁금해서 다음 꽃검색을 했는데

95% 라넌큘러스라고 나와서 꽃의 정체는 미궁으로 빠지게 됐어요.

만원에 저만큼 풍성한 꽃다발을 받아서 저날 진짜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왔어요. 

 

 

 

꽃이 너무 이뻐서 집에 와서

케이크 박스랑와 함께 사진을 찍어 봤어요.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소화기관이 긴장이 풀려서 배고픔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시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티스토리를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던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어요.

품절이 될까 전화 예약까지 해서 받았던 케이크인데

저렇게 케이크 판이 먼지 범벅이더라구요.

아티제 청계점서 여러번 케이크를 구매해봤지만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청계점말고 다른 지점으로 가서 케이크를 사먹어야 할것 같아요.

 

 

 

먼지를 물티슈로 닦아주고

다시 위에서 한컷 사진을 찍습니다.

 

 

 

혹시 크기가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봐

GIF로도 만들어 봤어요.

케이크 사이즈가 진짜 작아요. 1호정도 되는것같아요.

높이는 아티제에서 파는 쉬폰케이크에 절반 정도예요.

 

 

 

케이크에 둘러준 비닐막을 제거해준 모습이예요.

비닐막끝 부분이 강하게 붙어있어서 제거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어요.  

 

 

 

화이트 초콜렛인줄 알았는데

종이였던 데코도 먹기 위해 제거를 해줬어요.

 

 

 

치즈 인 치즈 케이크 단면의 모습이예요.

맨 밑에 빵시트가 깔려있고

그위에 부드러운 치즈크림, 생크림이 올라가 있어요.

홈페이지에는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마스카포네 치즈무스

함께 맛볼수 있는 케이크라고 설명되있어요.

 

 

 

보통의 분들은 케이크 드실때 6조각으로 잘라서 나눠 드시지만

저는 통큰 여자라 4등분으로 잘라먹었어요.

치즈인치즈 케이크가 너무 작아서 2등분으로 먹을까 하다가

작년에 입던 바지가 올해는 꽉끼던게 생각나서

양심상 4등분으로 잘라서 먹었어요.

 

 

 

제가 사진을 잘못찍어서 위쪽 사진에서는 치즈 인 치즈 케이크에

빵시트가 굉장히 두껍게 찍혀서 나왔는데요.

실제로는 이사진 처럼 빵시트는 굉장히 얇고 마스카포네 무스층이 두꺼워요.

그리고 다른 치즈케이크 처럼 치즈의 꼬릿한 맛이나 시큼한 맛이 강하게 날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이건 부드럽고 고소해요. 치즈향이나 맛이 나긴 나는데

진짜 약하게 느껴져서 치즈 케이크 같지 않았어요.

저는 시큼한 맛의 치즈케이크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이건 약간 니맛도 내맛도 아닌 치즈 케이크 같아요.

먹으면서 쉬폰 케이크를 살걸 하고 살짝 후회 했어요.

전 치즈맛이 강하게 나는걸 좋아해서 치즈 인 치즈 케이크가 별로였지만

강한 치즈맛보다는 은은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것 같아요.

 

 

 

후회의 밤을 보내고

아침에 부엌으로 가보니 불안한 광경이 펼쳐 졌어요.

케이크 박스가 저렇게 한켠에 곱게 졉혀져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아빠가 케이크상자가 냉장고 공간을 너무 차지한다고

케이크를 접시에 옮기고 비닐에 싸서 묶어 놓으셨더라구요.

생일 축하한다고 단 한번도 말해준적 없던 아빠라서 더 화가 나긴 했는데....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으니깐 참았어요.

여러분 부모님과 싸웠을때 직방 어플을 보면

순식간에 화가 가라앉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빠가 다음번에는 이렇게 예쁘게 케이크를 보관해주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도 이만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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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욕망의 효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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